저 아이들은 누구죠? MCU만을 본 관객들을 위한 <데드풀과 울버린>의 <마블 4대 비극>(?) 요약

<데드풀과 울버린>. 울버린의 이 공격 자세는 코믹스 울버린의 전매특허. <데드풀과 울버린>. 울버린의 이 공격 자세는 코믹스 울버린의 전매특허.

드디어 강림했다. ‘마블 예스’를 자처한 데드풀이 울버린과 칼에 칼을 맞대고 돌아왔다. 지난 7월 24일 개봉한 ‘데드풀과 울버린’은 2016년 ‘데드풀’과 2018년 ‘데드풀2’의 속편이자 20세기 폭스가 디즈니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제작한 데드풀 실사 영화다. 자연스럽게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하는 내용인 줄 알았는데 데드풀답게 20세기 폭스를 보내는 영결식을 멋대로 치르는 모양새다. 이번 영화는 20세기 폭스에서 제작한 슈퍼히어로 영화의 모든 요소를 담아 애정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20세기 폭스표 마블 영화를 본 관객들로서는 ‘언나드’인 관객들에게 이들을 소개하고 싶어졌다. 슈퍼히어로 영화는 MCU만 본 관객에게 왜 옆자리 안경을 쓴 관객(이라고 돌려 말하는 나)이 혼자 실실거리는지 이 글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 당연하게도 아래 내용은 ‘데드풀과 울버린’의 관련 내용을 일부 포함하며, 대부분의 관객은 본 적 없는 ‘엑스맨’ 유니버스 작품은 다루지 않는다(‘로건’ 포함). 드디어 강림했다. ‘마블 예스’를 자처한 데드풀이 울버린과 칼에 칼을 맞대고 돌아왔다. 지난 7월 24일 개봉한 ‘데드풀과 울버린’은 2016년 ‘데드풀’과 2018년 ‘데드풀2’의 속편이자 20세기 폭스가 디즈니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제작한 데드풀 실사 영화다. 자연스럽게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하는 내용인 줄 알았는데 데드풀답게 20세기 폭스를 보내는 영결식을 멋대로 치르는 모양새다. 이번 영화는 20세기 폭스에서 제작한 슈퍼히어로 영화의 모든 요소를 담아 애정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20세기 폭스표 마블 영화를 본 관객들로서는 ‘언나드’인 관객들에게 이들을 소개하고 싶어졌다. 슈퍼히어로 영화는 MCU만 본 관객에게 왜 옆자리 안경을 쓴 관객(이라고 돌려 말하는 나)이 혼자 실실거리는지 이 글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 당연하게도 아래 내용은 ‘데드풀과 울버린’의 관련 내용을 일부 포함하며, 대부분의 관객은 본 적 없는 ‘엑스맨’ 유니버스 작품은 다루지 않는다(‘로건’ 포함).

데드풀과 울버린 감독 숀 레비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 엠마 콜린, 모레나 바칼린, 롭 딜레이니, 레슬리 우감스, 캐런 소니, 매튜 맥파딘 개봉 2024.07.24. 데드풀과 울버린 감독 숀 레비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 엠마 콜린, 모레나 바칼린, 롭 딜레이니, 레슬리 우감스, 캐런 소니, 매튜 맥파딘 개봉 2024.07.24.

 

<엘렉트라> <엘렉트라>

<엘렉트라> 제니퍼가너 <엘렉트라> 제니퍼가너

누가 그랬어. 실패하는 것도 제대로 실패해야 기억된다고. 엘렉트라가 그런 경우다. 여성 슈퍼히어로를 내세운 영화 중에 정말 크게 실패한 작품이 있어서 ‘엘렉트라’의 실패는 거의 20년이 지나자 많이 잊혀졌다. 슈퍼히어로 영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DC와 마블은 같은 시기 여성 슈퍼히어로 단독 영화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2004년 <캣우먼>(DC)과 2005년 <엘렉트라>(마블)다.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큰 그림은 훌륭했지만 두 영화 모두 처참하게 실패하는 바람에 저변을 확대하려던 영화가 여성 슈퍼히어로 영화의 씨앗을 말라버렸다. 사설이 길었지만 그 때문에 데드풀과 울버린이 엘렉트라(와 제니퍼 가너)에게 보내는 애정은 사실 놀라울 정도다. 다른 몇몇 슈퍼히어로들은 엑스맨에 소속돼 있다거나 나름 팬덤이 확실한 편인데, 엘렉트라는 영화에서 <데어데블>의 스핀오프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심도나 인기도 낮은 편이었다. 그런 그를 이번 영화에서 상당히 중요한 조력자로 묘사하고 버려진 변종으로 서사를 일단락 지은 것은 배우에게도 팬들에게도 매우 좋은 선물이 되었을 것이다. 다만 극중 언급하듯 데어데블, 벤 애플렉이 나오지 않은 것은 다소 아쉬운 대목. 짐작컨대 벤 애플렉이 히어로 영화의 실패를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 혹은 최근 제니퍼 로페즈와의 재혼으로 제니퍼 가너와의 출연이 망설여 거절한 것이 아닌가 싶다. 누가 그랬어. 실패하는 것도 제대로 실패해야 기억된다고. 엘렉트라가 그런 경우다. 여성 슈퍼히어로를 내세운 영화 중에 정말 크게 실패한 작품이 있어서 ‘엘렉트라’의 실패는 거의 20년이 지나자 많이 잊혀졌다. 슈퍼히어로 영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DC와 마블은 같은 시기 여성 슈퍼히어로 단독 영화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2004년 <캣우먼>(DC)과 2005년 <엘렉트라>(마블)다.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큰 그림은 훌륭했지만 두 영화 모두 처참하게 실패하는 바람에 저변을 확대하려던 영화가 여성 슈퍼히어로 영화의 씨앗을 말라버렸다. 사설이 길었지만 그 때문에 데드풀과 울버린이 엘렉트라(와 제니퍼 가너)에게 보내는 애정은 사실 놀라울 정도다. 다른 몇몇 슈퍼히어로들은 엑스맨에 소속돼 있다거나 나름 팬덤이 확실한 편인데, 엘렉트라는 영화에서 <데어데블>의 스핀오프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심도나 인기도 낮은 편이었다. 그런 그를 이번 영화에서 상당히 중요한 조력자로 묘사하고 버려진 변종으로 서사를 일단락 지은 것은 배우에게도 팬들에게도 매우 좋은 선물이 되었을 것이다. 다만 극중 언급하듯 데어데블, 벤 애플렉이 나오지 않은 것은 다소 아쉬운 대목. 짐작컨대 벤 애플렉이 히어로 영화의 실패를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 혹은 최근 제니퍼 로페즈와의 재혼으로 제니퍼 가너와의 출연이 망설여 거절한 것이 아닌가 싶다.

데어데블의 엘렉트라 제니퍼 가너(왼쪽)와 데어데블의 벤 애플렉 데어데블의 엘렉트라 제니퍼 가너(왼쪽)와 데어데블의 벤 애플렉

엘렉트라 감독 롭 보먼 출연 제니퍼 가너, 테렌스 스탬프, 윌 윤리, 골란 비스닉, 캐리 히로유키 타카와, 크리스 애커먼, 나다니엘 아칸드, 콜린 커닝햄, 제이슨 아이삭스 , 히로 가나가와 개봉 2005.01.21. 엘렉트라 감독 롭 보먼 출연 제니퍼 가너, 테렌스 스탬프, 윌 윤리, 골란 비스닉, 캐리 히로유키 타카와, 크리스 애커먼, 나다니엘 아칸드, 콜린 커닝햄, 제이슨 아이삭스 , 히로 가나가와 개봉 2005.01.21.

 

<블레이드> 시리즈 <블레이드> 시리즈

‘블레이드’ 시리즈의 웨슬리 스나입스 ‘블레이드’ 시리즈의 웨슬리 스나입스

정말 몇몇 관객들에게는 이 캐릭터의 등장이 갑작스러웠을 수도 있다. 반면 이 캐릭터가 걸어오는 순간 환호를 참지 못한 관객도 있었을 것이다. 블레이드, 웨슬리 스나입스는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이어진 ‘블레이드’ 시리즈에서 블레이드로 활동했다. 블레이드는 반인반흡혈귀로 태어나 뱀파이어의 약점인 햇빛과 마늘을 극복한 초인적인 뱀파이어 헌터다. 당시 영화만으로는 알 수 없지만 블레이드도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한다. 현재 MCU는 마하사랴 알리를 새로운 블레이드로 기용해 신작을 준비 중이지만(<이터널스> 쿠키에서 관련 소재도 있었다), 팬데믹과 파업 등으로 현재까지 제대로 촬영도 시작하지 못했다. 이런 시점에서 ‘데드풀과 울버린’에서 웨슬리 스나입스 블레이드를 본다면 더욱 기쁘고 멋진 타이밍이 아닐 수 없다. 정말 몇몇 관객들에게는 이 캐릭터의 등장이 갑작스러웠을 수도 있다. 반면 이 캐릭터가 걸어오는 순간 환호를 참지 못한 관객도 있었을 것이다. 블레이드, 웨슬리 스나입스는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이어진 ‘블레이드’ 시리즈에서 블레이드로 활동했다. 블레이드는 반인반흡혈귀로 태어나 뱀파이어의 약점인 햇빛과 마늘을 극복한 초인적인 뱀파이어 헌터다. 당시 영화만으로는 알 수 없지만 블레이드도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한다. 현재 MCU는 마하사랴 알리를 새로운 블레이드로 기용해 신작을 준비 중이지만(<이터널스> 쿠키에서 관련 소재도 있었다), 팬데믹과 파업 등으로 현재까지 제대로 촬영도 시작하지 못했다. 이런 시점에서 ‘데드풀과 울버린’에서 웨슬리 스나입스 블레이드를 본다면 더욱 기쁘고 멋진 타이밍이 아닐 수 없다.

‘블레이드 3’에 한니발 킹 역으로 출연한 라이언 레이놀즈 ‘블레이드 3’에 한니발 킹 역으로 출연한 라이언 레이놀즈

이처럼 웨슬리 스나입스가 MCU 영화에 얼굴을 비출 수 있는 것은 라이언 레이놀즈가 <블레이드 3>에서 함께 했기 때문일 것이다. 3편에서 라이언 레이놀즈는 블레이드의 조력자 한니발 킹으로 합류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데드풀 같은 캐릭터를 하고 싶어서 한니발 킹 역을 맡았나 싶을 정도로 수다에 능청스러운 캐릭터. 이처럼 시리즈의 마지막을 함께한 두 배우가 정확히 20년 만에 영화로 만났으니 팬들이라면 터져 나오는 박수를 참느라 힘들었을 것이다. 이처럼 웨슬리 스나입스가 MCU 영화에 얼굴을 비출 수 있는 것은 라이언 레이놀즈가 <블레이드 3>에서 함께 했기 때문일 것이다. 3편에서 라이언 레이놀즈는 블레이드의 조력자 한니발 킹으로 합류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데드풀 같은 캐릭터를 하고 싶어서 한니발 킹 역을 맡았나 싶을 정도로 수다에 능청스러운 캐릭터. 이처럼 시리즈의 마지막을 함께한 두 배우가 정확히 20년 만에 영화로 만났으니 팬들이라면 터져 나오는 박수를 참느라 힘들었을 것이다.

블레이드3 감독 데이비드 S. 고이어 출연 웨슬리 스나입스,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제시카 비엘, 라이언 레이놀즈, 파커 포시, 도미닉 퍼셀, 존 마이클 히긴스 개봉 2004.12.15. 블레이드3 감독 데이비드 S. 고이어 출연 웨슬리 스나입스,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제시카 비엘, 라이언 레이놀즈, 파커 포시, 도미닉 퍼셀, 존 마이클 히긴스 개봉 2004.12.15.

 

갬빗 갬빗

채닝 테이텀의 갬빗이 발표된 후 이 같은 팬메이드 이미지가 양산되기도 했다. 채닝 테이텀의 갬빗이 발표된 후 이 같은 팬메이드 이미지가 양산되기도 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팬들을 위한 영화지만 동시에 20세기 폭스가 남긴 미련을 해소해주는 영화다. 어떻게 보면 라이언 레이놀즈가 멀티버스 설정을 바탕으로 동료들의 한을 푼 셈인데, 특히 채닝 테이텀이 한을 풀었다. 채닝 테이텀은 이 영화에서 레밀보 보통의 갬빗으로 불리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갬빗은 ‘엑스맨’ 캐릭터인데 시리즈를 다 봐도 그의 등장이 낯설 수 있다. 그게 정상이다. 채닝 테이텀의 갬빗은 매번 논란일 뿐 실제로 나온 적이 없으니까. 때는 20세기 폭스와 <엑스맨> 시리즈가 건재했던 2010년대, <엑스맨 탄생: 울버린>에 갬빗(테일러 키치)을 출연시킨 20세기 폭스는 갬빗을 주인공으로 한 단독 영화를 기획했다. (당시에는 울버린 같은 단독 영화 기획이 많았지만, 그 중 매그니토의 단독 영화가 훗날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기획으로 활용된) 티켓 파워를 고려했는지 테일러 키치 대신 채닝 테이텀을 갬빗으로 발탁했고, 테이텀도 제작에도 참여하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로 제작 일정이 계속 밀리고 디즈니의 20세기폭스 인수가 진행되면서 전면 제작 중단됐다. 채닝 테이텀 입장에서는 거듭된 제작 연기에도 반드시 참여하겠다고 애정을 드러냈으니 더욱 뼈아픈 무산이었을 것이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팬들을 위한 영화지만 동시에 20세기 폭스가 남긴 미련을 해소해주는 영화다. 어떻게 보면 라이언 레이놀즈가 멀티버스 설정을 바탕으로 동료들의 한을 푼 셈인데, 특히 채닝 테이텀이 한을 풀었다. 채닝 테이텀은 이 영화에서 레밀보 보통의 갬빗으로 불리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갬빗은 ‘엑스맨’ 캐릭터인데 시리즈를 다 봐도 그의 등장이 낯설 수 있다. 그게 정상이다. 채닝 테이텀의 갬빗은 매번 논란일 뿐 실제로 나온 적이 없으니까. 때는 20세기 폭스와 <엑스맨> 시리즈가 건재했던 2010년대, <엑스맨 탄생: 울버린>에 갬빗(테일러 키치)을 출연시킨 20세기 폭스는 갬빗을 주인공으로 한 단독 영화를 기획했다. (당시에는 울버린 같은 단독 영화 기획이 많았지만, 그 중 매그니토의 단독 영화가 훗날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기획으로 활용된) 티켓 파워를 고려했는지 테일러 키치 대신 채닝 테이텀을 갬빗으로 발탁했고, 테이텀도 제작에도 참여하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로 제작 일정이 계속 밀리고 디즈니의 20세기폭스 인수가 진행되면서 전면 제작 중단됐다. 채닝 테이텀 입장에서는 거듭된 제작 연기에도 반드시 참여하겠다고 애정을 드러냈으니 더욱 뼈아픈 무산이었을 것이다.

X-MEN 탄생: 울버린에서 갬빗을 연기한 테일러 키치 X-MEN 탄생: 울버린에서 갬빗을 연기한 테일러 키치

그래서인지 ‘데드풀과 울버린’은 처음 등장한 캐릭터 채닝 테이텀의 갬빗을 카메오로만 사용하지 않고 활약할 시간을 선사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도 <엑스맨 탄생: 울버린> 촬영 당시 캐릭터가 망가져 하차한 적이 있기에 맡고 싶은 캐릭터를 만나지 못한 아픔에 공감했을 수도 있다. 설령 MCU에 갬빗이 나온다고 해도 이제 채닝 테이텀급 배우를 쓰지 않으니 그의 갬빗을 기다린 팬들에게는 <데드풀과 울버린>이 귀인처럼 느껴질 것이다. 그래서인지 ‘데드풀과 울버린’은 처음 등장한 캐릭터 채닝 테이텀의 갬빗을 카메오로만 사용하지 않고 활약할 시간을 선사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도 <엑스맨 탄생: 울버린> 촬영 당시 캐릭터가 망가져 하차한 적이 있기에 맡고 싶은 캐릭터를 만나지 못한 아픔에 공감했을 수도 있다. 설령 MCU에 갬빗이 나온다고 해도 이제 채닝 테이텀급 배우를 쓰지 않으니 그의 갬빗을 기다린 팬들에게는 <데드풀과 울버린>이 귀인처럼 느껴질 것이다.

<판타스틱4> 프랜차이즈 <판타스틱4> 프랜차이즈

<판타스틱 4> 휴먼 토치 / 조니 스톰을 연기한 크리스 에반스 <판타스틱 4> 휴먼 토치 / 조니 스톰을 연기한 크리스 에반스

극중 데드풀과 울버린이 보이드에 떨어진 직후 만난 동료는 휴먼 토치라는 히어로 이름을 쓰는 조니 스톰이다. 크리스 에반스가 등장해 깜짝 반전을 선사하고, 캡틴 아메리카가 아닌 휴먼 토치에 나와 또 한 번 반전을 선사한다. ‘판타스틱 4′(2005), ‘판타스틱 4: 실버 서퍼의 위협'(2007)에서 휴먼 토치를 연기한 크리스 에반스는 캡틴 아메리카를 맡기 전까지 이런 이미지가 강했다. 배우의 본래 성격이 쾌활한 데다 다른 영화에서도 이런 유 캐릭터를 자주 연기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캡틴 아메리카가 아닌 휴먼 토치로 출연 요청을 받았을 때 크리스 에반스 본인이 가장 즐기고 있었을지도. 사실 판타스틱4의 진짜 비극은 본편에 나오지도 않았다. 2015년 개봉한 <판타스틱 4>다. 2007년 영화로 시리즈를 마감했지만 당시 마블에 판권을 임대했던 20세기 폭스는 판권 연장을 위해 리부트를 선택했다. ‘크로니클’의 조쉬 트렁크 감독을 필두로 마일즈 텔러, 케이트 마라, 제이미 벨, 마이클 B. 조던 등을 캐스팅하며 화려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문제는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부터 완성본까지 모두 흑역사가 됐을 뿐이다. 조쉬 트렁크는 설정부터 작중 분위기까지 원작과 다른 노선을 취했지만 평단과 관객 모두가 이 어색한 각색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거기에 조쉬 트렁크가 현장에 약이나 술에 취한 상태로 나타나 제대로 현장을 지휘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받았다. 결국 영화는 흥행도 평가도 최악을 기록했고, 이번 데드풀과 울버린에서도 관련 농담조차 나오지 않는 흑역사가 됐다. (그런데도 엔딩 크레딧 삽입 영상에서는 나왔다) 덧붙이자면, 현재 MCU는 「판타스틱 4」를 제작하고 있다. 2025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중이며 페드로 파스칼, 바네사 커비, 조셉 퀸, 에반 모스백랙이 MCU 판타스틱 4를 맡는다. 원더비전을 연출한 맷 샤크먼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 극중 데드풀과 울버린이 보이드에 떨어진 직후 만난 동료는 휴먼 토치라는 히어로 이름을 쓰는 조니 스톰이다. 크리스 에반스가 등장해 깜짝 반전을 선사하고, 캡틴 아메리카가 아닌 휴먼 토치에 나와 또 한 번 반전을 선사한다. ‘판타스틱 4′(2005), ‘판타스틱 4: 실버 서퍼의 위협'(2007)에서 휴먼 토치를 연기한 크리스 에반스는 캡틴 아메리카를 맡기 전까지 이런 이미지가 강했다. 배우의 본래 성격이 쾌활한 데다 다른 영화에서도 이런 유 캐릭터를 자주 연기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캡틴 아메리카가 아닌 휴먼 토치로 출연 요청을 받았을 때 크리스 에반스 본인이 가장 즐기고 있었을지도. 사실 판타스틱4의 진짜 비극은 본편에 나오지도 않았다. 2015년 개봉한 <판타스틱 4>다. 2007년 영화로 시리즈를 마감했지만 당시 마블에 판권을 임대했던 20세기 폭스는 판권 연장을 위해 리부트를 선택했다. ‘크로니클’의 조쉬 트렁크 감독을 필두로 마일즈 텔러, 케이트 마라, 제이미 벨, 마이클 B. 조던 등을 캐스팅하며 화려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문제는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부터 완성본까지 모두 흑역사가 됐을 뿐이다. 조쉬 트렁크는 설정부터 작중 분위기까지 원작과 다른 노선을 취했지만 평단과 관객 모두가 이 어색한 각색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거기에 조쉬 트렁크가 현장에 약이나 술에 취한 상태로 나타나 제대로 현장을 지휘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받았다. 결국 영화는 흥행도 평가도 최악을 기록했고, 이번 데드풀과 울버린에서도 관련 농담조차 나오지 않는 흑역사가 됐다. (그런데도 엔딩 크레딧 삽입 영상에서는 나왔다) 덧붙이자면, 현재 MCU는 「판타스틱 4」를 제작하고 있다. 2025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중이며 페드로 파스칼, 바네사 커비, 조셉 퀸, 에반 모스백랙이 MCU 판타스틱 4를 맡는다. 원더비전을 연출한 맷 샤크먼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

펀타스틱4-실버서퍼의위협 감독팀 스토리 출연 이안 그루포드, 제시카 알바, 크리스 에반스, 마이클 치클리스, 줄리엔 맥마흔, 켈리 워싱턴, 안드레 브라우퍼, 더그 존스, 보가렛, 로렌스 피시번 개봉 2007.08.08. 펀타스틱4-실버서퍼의위협 감독팀 스토리 출연 이안 그루포드, 제시카 알바, 크리스 에반스, 마이클 치클리스, 줄리엔 맥마흔, 켈리 워싱턴, 안드레 브라우퍼, 더그 존스, 보가렛, 로렌스 피시번 개봉 2007.08.08.

 

판타스틱4 감독 조쉬 트랭크스 출연 마일즈 텔러, 케이트 마라, 마이클 B. 조던, 제이미 벨, 토비 켑벨, 레그 E. 캐시, 팀 블레이크 넬슨, 쳇 행크스, 메리 팻그린. 돈 예서계봉 2015.08.20. 판타스틱4 감독 조쉬 트랭크스 출연 마일즈 텔러, 케이트 마라, 마이클 B. 조던, 제이미 벨, 토비 켑벨, 레그 E. 캐시, 팀 블레이크 넬슨, 쳇 행크스, 메리 팻그린. 돈 예서계봉 2015.08.20.

 

시네플레이 송창얼 기자 시네플레이 송창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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