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맛] 우메보시 이거 또 하고 있어요!

집에 매화나무가 두 그루 있습니다.여름이 시작되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매화나무에 피는 매화들입니다.초록세상이란 이런 것이다~를 보여주면서 초록, 초록에 잎도 무성하고 열매도 가득히 매년 열립니다.

하나둘 열리기 시작해서 어느 순간에는 나무에 가득 매실이 피어 있습니다 어떤 해는 더 풍성하게 열매가 달려 30kg을 수확하기도 하고 어떤 해는 왠지 덜 열려서 20kg을 수확하기도 하기 때문에 매년 매실청을 넣어서 100일 정도 지나면 설탕절임으로 만들어서 음료로 쓰게 됩니다.

올해는 특히 알갱이가 굵은 매실을 수확한 대신 수확량은 작년에 비해 적은 편이네요.

대략 20kg을 수확하고 엄마가 10kg만 매실청을 넣겠다고 해서 나머지 10kg은 달갑지 않아?? 저한테 주시네요. 사실 매실을 수확해서 주변 사람들이 가져가라고 해도 매실 시럽으로 달라는 천박한 이야기를 하거나 조금 박정하게는 설탕을 사서 택배로 보내거나 둘 중 하나거든요. 매실을 수확하고 씻어 설탕에 절일 때까지 매우 간단해 보여도 손이 많이 갑니다. 그래서 엄마가 올해는 매실을 필요한 만큼 매실 시럽을 넣고 나머지는 저에게 숙제로 주셨네요.

군데군데 벌레를 먹고 크기도 움찔하지만 직접 딴 매실을 그대로 두는 것은 좀 불편한 일이 아니어서 뭔가 해야 할 일이라 숙제 해결 방법은 사무실에 있는 밀폐용기를 찾고 일부는 매실청을 일단 넣고 다음에는 작년에 넣어서 맛있다고 볼 때마다 매실장아찌를 달라고 하는 지인들을 위해 휴~~~ 이걸 다시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매실 과육이 단단한 씨앗에서 분리만 잘 되면 10kg이 아니라 그 이상 우메보시를 넣을 겁니다. 이 과정이 너무 힘들어요.모르고 먹으면 아삭아삭하면서 새콤달콤한 장아찌가 맛있다고 또 주세요~라고 외치지만 만드는 사람의 정성은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래도 다시 시작해서 볼게요!매실 장아찌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까요~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일 중에 매화를 깨고 또 밥 먹고 매화를 나눈다~이번 주 중에는 끝나겠죠^^^^https://blog.naver.com/poutian/222773312580

우메보시. 매실의 일생은 ~기록, 매실이 매일 익어갑니다. 초록 매화가 익어가는 것을 기록하면서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느껴봅니다.blog.naver.com

작년에 우메보시를 넣어서 다시는 안하겠다고 결심해놓고 이걸 또 하네요.^^ 이걸로 힘든 일이 생겨도 잊고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6월이니까~ 상큼한 매실이 이 계절의 맛이라 신선함을 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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